SKT·KT·LGU+ 본업 통신업 대신 ‘돈되는 AI’ 눈돌리는 통신사들
SKT·KT·LGU+ 국내 이동통신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줄이고 있다. 이통사들은 그 대신 최근 미래산업의 중심에 있는 AI사업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AI 비서 서비스와 같은 AI B2C 서비스는 올해 안으로 일정 부분 유료화 모델로 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통신사들의 행보가 자칫 본업인 통신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지난 13일 진행된 2024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CAPEX(설비투자) 관련해 “5G 투자는 거의 종료가 되었다"면서도 "6G에 대한 투자는 가까운 2~3년 내에 투자가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게 2028년, 2029년에 기술 표준이 만들어지고 그 이후 투자가 될 계획이기 때문에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KT는 MS(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력 중인 AI 모델 출시와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시장에 이미 출시한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과 '익시오'의 유료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AI 비서 서비스의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하거나 기존 통신 요금제와 결합한 번들링 형태의 구독제를 고민하고 있다.
실제 이통3사의 CAPEX(설비투자)의 경우 합산 7조 6680억원이었던 2023년에 비해 지난해의 경우 합산 CAPEX가 3조 9724억원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통3사가 AI사업 본격화와 투자확대를 선언한 만큼 설비투자 감소 추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통신시장이 이제 더 이상 신규 수요가 늘어나기 힘든 포화 상태다. 이통3사는 이용자 확보를 위한 통신망 인프라 투자보다 AI 서비스와 산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통신사들은 이제 물리적 시설 투자는 어느 정도 다 됐다고 보는 것“이라면서 ”투자적 관점에서 통신망 투자를 늘리는 것보다 오히려 AI 사업을 확장하고 투자를 늘리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