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앞둔 이영표 아워홈 사장, “한화에서 창업정신 이어받아 더 큰 꿈 이룰 것”

아워홈 수장 이영표 경영총괄사장, "새 경영체제에서 더 큰 꿈 이룰 것" 밝혀 직원 고용보장 및 처우에 대한 약속하기도..."이달 성과보상 시행할 것"

2025-02-13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아워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품에 안길 예정인 가운데 아워홈의 수장 이영표 경영총괄사장이 “새 경영체제에서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창업주 고(故) 구자학 명예회장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아워홈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워홈이 한화그룹의 인수 준비를 위해 사내에 공지문을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사장은 지난 12일 사내 내부망에 “회사의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저는 아워홈의 전신인 엘지유통으로 입사해 아워홈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겪은 사람"이라며 "과거 아워홈은 업계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적어도 선대회장께서 경영하실 때까지는 그런 회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아워홈은 어떤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으로 경영권이 바뀔 때마다 조직은 와해됐고, 훌륭한 인재는 떠났고, 종전 경영진이 수립했던 경영방침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었다"며 "체제가 안정될 즈음이면 또다시 경영권이 바뀌어 폐해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장은 "선대회장님을 그리며 면구함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물론 선대회장님의 가계에 의해 발전 가도를 달릴 수만 있다면 무슨 걱정이겠나"며 "경영권 분쟁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으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여건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제가 평행 일해온 아워홈의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처우에 대한 보장의 부재를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처우에 대한 보장은 회장님께서 불이익이 없도록 계약서에 명문화해 명기하셨다"며 "그런데 전임 경영진의 비현실적인 과도한 목표 설정으로 성과 보상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고성과자,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분에 더 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방침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2월 급여 지급 시 개선된 제도와 기준으로 지난해 성과 보상을 실시할 것"이라며 "3월 정기 인사를 단 하루도 미루거나 늦추지 않도록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해 5월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다툼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의 승리로 결판나자, 이들을 대신해 경영총괄사장을 맡아 아워홈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1일 김동선 부사장의 주도하에 가칭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미현 아워홈 회장 외 2인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수계약 대금은 전체 8965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