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대 실적 기록한 시프트업... 중장기 전망도 '맑음'
'니케' 2주년 업데이트 通했다... 매출 전분기 대비 28.4% 증가 영업이익률 70%에 육박... 인공지능 통해 효율성 더 높일 여력 有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작년 기업 공개를 통해 증권가에 데뷔한 시프트업의 연간 성적표가 공개됐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면서 지속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프트업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해당 회사는 지난 4분기 매출 593억원과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29.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잠정 집계된 연간 매출은 2199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486억원이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 33.8% 증가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이번 분기에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시프트업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재 시프트업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총 2종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게임 특성상 매출이 하향하면서 지난 4분기 동안 약 143억원 가량의 수익을 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36.47% 감소한 수치다. 계절 업데이트 및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 DLC 등 다양한 패치와 콘텐츠를 내 놨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특성상 매출 하향화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 ‘니케’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28.24% 증가했다.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2주년 기념 업데이트 및 이벤트가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작년에 많은 서브컬쳐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으나 ‘니케’는 독창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유저들의 관심도에서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성원에 책임감을 가지고 보답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시프트업은 올해에도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연내 ‘니케’가 중국 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프트업은 작년 10월 해당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받았다. 아직 공식적인 출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 1월 9일 중국 현지에서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시프트업 측은 “‘니케’에 대한 중국 시장 반응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오랫동안 낼 수 있도록 게임 운영과 마케팅에 있어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스텔라 블레이드’의 플랫폼 확장을 통한 성과도 기대된다. 시프트업은 연내 해당 게임의 PC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프트업 측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PC 플랫폼에서 발매된 콘솔 독점작들의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시장에 맞춘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UPMC 환경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정도의 최적화 작업을 거쳐서 출시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시프트업의 지속 가능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지금까지 효율적인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제작비를 절감하고 영업 이익률을 끌어 올렸다. 일례로 ‘스텔라 블레이드’는 다른 ‘트리플A’ 게임에 비해 제작기간이 짧았으며 투입된 인력도 적었다. 이로 인해 '스텔라 블레이드'의 제작비를 다른 '트리플A' 게임 제작비 대비 1/3 수준으로 줄였다. 올해 시프트업은 67.6%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조 아래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제작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프트업은 현재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위치스’에 AI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컨셉화 ▲사전제작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 등 전 단계에 걸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한 ‘시프트업 디퓨전’을 통해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체성을 통해 생성형 AI의 단점인 이미지의 획일화를 극복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1인당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시프트업은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시프트업 측은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의 대략적인 컨셉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