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우리금융 내 효자 계열사로 '우뚝'...독자결제망·법인카드 시장 안착
지난해 당기순이익 32.4% 상승 그룹내 비이자수익 견인 독자가맹점 안착이 주요 원인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우리카드가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그룹 내 비이자 수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독자가맹 사업 확대와 법인카드 실적 상승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4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60억원, 매출액은 9840억원으로 각각 32.9% ,13% 증가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과 성장률로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금융캐피탈(1420억원), 우리투자증권(26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859억원), 우리자산신탁(1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카드는 전년 대비 32.4% 늘어난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금융지주계열 전업 카드사 중 최대 순익 상승 폭을 보였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경우 전년 대비 7.8% 역성장 했으며, KB국민카드(14.7%), 하나카드(29.6%)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카드의 호실적 배경에는 독자가맹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법인카드 시장에서의 강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독자 결제망이 없어 BC카드에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지불해왔다. 그러나 2021년 11월 독자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후, 3년여 만에 독자가맹점 200만 개, 독자 회원 25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우리카드의 수수료 비용은 5,531억 원으로 전년(6,222억 원) 대비 691억 원(11.1%) 감소했다.
또한, 법인카드 시장에서도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 우리카드의 법인카드 점유율은 16.27%로, KB국민카드(16.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 간 격차는 0.50%포인트로, 2023년 4.98%포인트에서 크게 줄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 금융 확대를 통한 이자 수익 증가와 마케팅 비용 최적화를 통한 운영 효율 개선이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독자 카드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절감된 비용을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