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텃밭' LFP배터리, 한국 기업들도 하나 둘 성과 올려... 침체된 배터리 시장 탈출구 모색

2025-02-06     김지윤 기자
SKIET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배터리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LFP(인산철)배터리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소재 기업들도 LFP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SKIET는 올해부터 5년간 2천900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원단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IET가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는 제품은 각형 LFP 배터리용 분리막으로 알려졌다. 비밀유지조건에 따라 고객사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SKIET는 앞서 공급해온 파우치형와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에 이어 각형 분리막까지 모든 배터리 폼팩터(기기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용 양극재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고객사와 LFP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국내와 미국,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이 아닌 국가에서의 LFP 대량 양산을 계획 중이다. 류승헌 CFO는 실적발표회에서 이와 관련해 "엘앤에프는 현재 높은 LFP용 양극재 양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관세를 고려하면 중국산과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LFP 양극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협력하여 폐기되는 고철을 재활용해 원가를 절감하는 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이 재활용 철을 이용해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을 개발하면, 에코프로비엠이 이를 활용해 LFP 양극재를 생산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캐즘을 벗어나면 내년 하반기에는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 시기가 오면 처음 배터리 산업이 뜰 때와는 달리 관련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며 "소재와 제조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슈퍼사이클을 선점하는 양상이 될 것이고 업체들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기가 어렵지만 투자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3월 7일 'InterBattery 2025'에서 '고성능 LFP 배터리 기술개발 현황과 시장확보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중국-LFP전지(CN)와 한국-LFP전지(KR) 성능비교 및 차별화 방안이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