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4년 내 주주환원율 50%로 확대"...업계 밸류업 기대감 '쑥'

-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수준 확대...자사주 비중은 5% 미만축소 - K-ICS 비율 220% 관리, ROE 목표 11~13% 설정...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 구체적 주주환원 정책에 긍정적 평가...여타 보험사의 밸류업 기대감 자극

2025-02-04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화재가 보험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내놓으며 업계 밸류업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손보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손보주는 대표적인 밸류업 기대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서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골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주목한 점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삼성화재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풀이된다. 우선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등 구체적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명확한 목표 하에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삼성화재는 K-ICS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해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화재는 이번 공시에서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삼성화재' 라는 슬로건과 △주주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가치 제고를 주축으로 하는 실행방안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 1위사로서 높은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본업 강화로 시장을 리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기회 발굴,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체계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구체적인 밸류업 실행방안을 밝히면서 주요 보험사들도 이에 동참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보험사는 삼성화재 외에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3개사다.

통상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보험주를 꼽고 있다. 이는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실적은 좋은데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이기 때문이다.

업계 선두사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1조866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에서도 삼성화재는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업계 최고인 280.6%을 나타냈다. 중장기적으로 220% 이상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확대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1.0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글로벌 비교 기업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삼성화재의 밸류업 계획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현재 자본 여력이 높아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한 보험사 중심으로 밸류업 계획이 나올지도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