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 3000억원 돌파..."딥시크 쇼크에도 장기적 수혜 기대"

'AI반도체나스닥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800억 돌파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많은 자금 유입 AI 반도체 업종 성장 모멘텀에 장기적 수혜를 볼 가능성 有

2025-01-31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TIGER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영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497570)’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등장에 AI 반도체와 인프라 관련주가 변동성을 보였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해당 ETF의 장기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은 3549억원이다. 

특히, 개인 누적 순매수는 지난해 11월 26일 상장 이후 불과 약 2개월만에 18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종목명 기준)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기초 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다. 이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출시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반도체 지수로, AI 시대 경쟁력 높은 반도체 기업만을 추려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이 ETF를 통해 고공행진 이어가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24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엔비디아, 브로드컴 투자 비중은 각각 18.2%, 19.0%로 총 약 40%를 차지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 한해 동안 3배 가까이 올랐으며, 시총 3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브로드컴 역시 구글의 TPU,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AI반도체(ASIC) 채택 증가로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반도체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할 때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CES 2025에서 로봇 및 자율주행을 위한 AI모델과 추론용 칩을 선보이며 AI 반도체 기업을 넘어 종합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 향후 업계 대장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챗GPT와 유사한 성능의 AI 추론 모델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27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주가는 10%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과장된 우려"라고 분석했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딥시크의 낮은 투자 비용과 저렴한 서비스 제공으로 AI 반도체의 수요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려가 과장됐다고 판단하며, 해당 모델에 사용된 방법론이 최신 AI 연구의 방향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이와 같은 경량화된 AI 모델의 확산은 클라우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메타(Meta)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본적지출(Capex) 전망을 유지했고, AI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에 따라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