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높은 경계감 가져야"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신정부의 통화·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각 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신정부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FOMC는 지난 2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 했다. 이는 2024년 8월 이후 5개월 만의 기준금리 동결이다.
미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위험을 고려해 금리 인하 보류를 결정했다.
파월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 됐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등 회의 결과를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금리 등 주요 지표가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인 만큼, 연휴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2월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해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