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 열풍 속 토스·카카오페이증권 희비 갈려
해외주식 투자 열풍 속 토스·카카오페이증권 격차 확대 토스증권, 거래대금 급증에 대형 증권사와 선두 다툼 해외 거래 수수료 수익도 '급증'...외형 성장 기대 신한투자 "카카오페이증권, 올해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해외주식 투자 열풍 속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토스증권이 지난해 서학개미 고객 확보로 외형적으로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으나,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에도 적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월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 돌파에 성공하며, 수년간 업계 1위를 지켜왔던 키움증권의 자리를 탈환했다.
토스증권은 불과 2년 전까지만 5위권 밖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한해 동안 100만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해외 주식모으기 서비스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하면서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2년 7%대에 불과했던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5.0%까지 상승했다. 해외주식 거래량 증가와 함께 관련 수익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4% 증가했고,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환전 수수료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33.2% 늘었다.
급성장에 힘입어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36억원)와 비교하면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연간 목표 영업이익 300억원의 2배를 조기 달성했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실적 호황을 누리고 있는 토스증권과 달리, 카카오페이증권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분기 105억원, 2분기 91억원, 3분기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해 4분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올해 연간으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치는 낮은 상황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25년 카카오페이증권 영업손실은 83억원(적지)로 2024년 대비 200억원 적자 축소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