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선박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 공급…AI 기반 탈탄소 솔루션 첫선

SK해운·현대글로비스 운용 선박에 첫 적용 빅데이터 및 AI 알고리즘 활용해 최적 항로 제안 5.3% 연료 절감 효과 입증

2025-01-24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기반 항로 최적화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가 국내 주요 해운사 선박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2일 SK해운과 현대글로비스가 운항 중인 일부 선박에 오션와이즈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선박의 최적 항로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4월부터 HD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해 실증 작업을 진행하며 효용성을 검증받았다. 10만6000km에 이르는 13개 항로에서 성능 시험을 실시한 결과, 평균 5.3%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보였다. 이는 연간 1만톤의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준 약 3억5000만원의 연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치다.

[사진=HD현대]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성능 검증 과정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쌍둥이 선박 검증’ 방식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러한 방식은 동일한 구간을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 데이터를 비교하고, 다음 구간에서는 선장을 교체해 검증하는 방식으로 실증의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실증을 통해 오션와이즈에 대한 화주 및 선사의 신뢰를 확보한 것이 이번 공급 계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오션와이즈가 미래 선박 시장에서 탈탄소 솔루션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션와이즈를 다양한 선종과 규모의 선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독형 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해운 솔루션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