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부진에 신용등급 리스크까지…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도 부진 전망
나이스신용평가, LG화학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부문 업황 악화로 실적부진 영향 석유화학업계 전반적인 부진 지속,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도 영업손실 전망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며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석유화학 업황의 지속적인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이 주력 사업으로 꼽히지만,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실적 악화는 신용등급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며 전지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역내 공급과잉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단기간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및 이익기여도는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을 비롯한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또한 석유화학 사업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며 올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역시 석유화학 사업의 구조적 약점으로 인해 전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은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에서 기인한다. 특히, 중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이는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소비자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활동 감소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심화와 원재료 비용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이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와 같은 신사업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