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 건설경기 침체로 철근 생산 감산…추가 감산 가능성도

현대제철, 인천·포항 공장 가동 중단 1월에만 7만톤 감산 예상

2025-01-14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철근 수요가 급감하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주요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며 생산량 조절에 나선다.

최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인천 2철근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생산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포항 철근공장도 22일부터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인천 소형공장은 이미 9일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27일까지 휴업을 이어간다. 설 연휴가 25일부터 2월 2일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 공장은 2월 3일에야 재가동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난해에도 가동률을 조정하며 일부 감산에 나섰지만,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철근 가격이 하락하자 이번에는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강경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2월 이후에도 추가 감산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다음으로 철근 생산량이 많은 동국제강도 생산량 축소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부터 철근 공장을 야간에만 운영하며 가동률을 평년의 65% 수준으로 줄였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약 50%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이러한 철강사들의 감산 조치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철근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회복이 지연될 경우, 추가적인 감산이나 생산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