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영국서 10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유럽 공략 지속

발포어 비티와 협력 강화, 유럽 시장 입지 공고화 탄소중립 목표 속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기대

2025-01-11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대한전선이 새해 초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역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서퍽(Suffolk)과 에식스(Essex) 지역 인근의 노후 전력망을 400kV 초고압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 기기를 포함한 자재 일체를 공급하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주요 역할을 맡게 된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최근 유럽에서 잇달아 대형 수주를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웨덴에서 1100억원 규모의 420kV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영국에서도 약 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2023년 11월 발포어 비티와 체결한 ‘송배전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30년까지 영국 내 2.2억 파운드 이상 규모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이후 발포어 비티와 총 3건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 등의 유럽 국가들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기회 확보가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 내 수주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하고, 2019년 유럽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어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며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으며, 현재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총 4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