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MS·IBM·아이온큐·퀀티넘, “양자컴퓨터 20년 걸린다”는 젠슨 황 발언 전면 반박

글로벌 양자컴퓨팅 개발 기업, “양자컴퓨터 수년 내에 가능하다” 주장 젠슨 황 ‘양자컴퓨팅 멀었다’는 관점에 반박 IBM, 양자컴퓨팅이 고전 컴퓨터 대체하는 기술 아니라는 설명하기도

2025-01-10     문슬예 기자
조세프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양자 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CES 2025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양자 컴퓨팅 기술 상용화는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발언에 대치하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의 현주소에 대해 얘기하는 ‘Quantum is Here: Computing Advancements and Tangible Applications’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재클린 태임(Jacqueline Tame)의 첫 질문은 “양자 컴퓨팅이 수십 년, 어쩌면 20년 이상 더 걸릴 것이라는 인식에 대해 어떻게 맞서고 있나?”였다. 해당 질문은 젠슨 황 CEO의 양자 컴퓨팅 관련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존 니시(John Nis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성장총괄은 양자 컴퓨팅 기술 상용화가 몇 년 안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니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 상용화가 수십 년이 아니라 몇 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며 “현재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접어들었고, 1~2년 이내에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어느 수준 이상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프 브로즈(Joseph Broz) IBM 퀀텀 부사장과 마가렛 아라카와(Margaret Arakawa) 아이온큐(IonQ) 마케팅 총괄 사장은 이미 해당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 양자 컴퓨팅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브로즈는 “IBM은 양자 유용성의 시대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양자로 이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250개의 조직, 회사, 대학, 연구실, 국가 연구소가 IBM의 양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가렛은 “이 산업에 이미 400~500억 달러가 투자됐고, 실제 고객과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온큐는 실제로 사업을 전개하며 매년 수익을 두 배로 늘렸고 CES에 참여한 기업 중 다수가 고객”이라고 말했다. 

내쉬 팔라니스와미(Nash Palaniswamy) 퀀티넘(Quantinuum) 광고총괄 사장도 “우리는 이미 2029년까지 보편적이고 완전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서 양자컴퓨팅 개발의 선두에 있는 기업들이 입을 모아 젠슨 황의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점을 전면 반박한 셈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젠슨 황은 지난 7일 열린 엔비디아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양자컴퓨터 실용화는 20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왼쪽부터

한편, 해당 세션에서 브로즈 IBM 퀀텀 부사장은 양자 기술이 고전 컴퓨팅을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브로즈는 “양자 컴퓨팅은 고전 컴퓨팅을 대체하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보조 장치로서 가속 컴퓨팅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능”이라며 “양자 컴퓨팅은 고전적 고성능 컴퓨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