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분기중 IMA제도 정비안 발표...미래·한투 등 대형증권사 반응은 "나와봐야 검토할 것"
2016년에 도입된 IMA 제도, 정비 및 인가에 대한 기대치 ↑ 증권가, 파장 예상되지만 신중한 반응

금융위원장-증권업계 간담회. [사진=금융투자협회]
[녹색경제신문=유자인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1분기 내로 종합투자계좌(IMA) 정비안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초미의 관심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업무계획에서 발표했듯이 1분기 이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다”며 8일 발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이나 어떤 규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이상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발언을 꺼렸다.
IMA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일 뿐만 아니라 성장동력이 절실한 증권사 입장에서도 한단계 도약을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가지고 금감위의 발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IMA란 무엇인가?
2016년 도입된 IMA 제도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 대출, 회사채 등 다양한 기업금융에 투자하여 이익을 내고 고객에게 배분할 수 있는 계좌 상품이다.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 조달 역시 현존하는 초대형 IB의 경우에도 자기자본 200%로 제한됐지만 IMA는 한도가 없다. 이 때문에 IMA는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서 상당수의 예금 고객이 증권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다만 수탁액의 5% 이상을 손실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여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만 허용됐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자기자산 8조원 이상의 기업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뿐" 이라며 "만약 도입된다면 업계 내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한투는 왜 이런 좋은 제도를 안했을까?
2016년에 IMA 제도를 도입한 이후 IMA를 신청한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IMA에 대한 규정 설립이 불투명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이 2018년에 처음으로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달성했을 당시 업계에서 IMA 설립 기대가 컸으며 실제로 2021년에도 IMA 서비스 진출을 검토했으나 흐지부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8월 역시 유상증자로 요건을 갖췄으나 결국 IMA를 신청하지 않았다.
24년 7월 취임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 달 후인 8월 10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 종투사 제도의 문제점을 짚으며 전면 검토를 시사하였고, 이에 따라 IMA 인가 요건이 보다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 때문에 연말이나 2025년 초쯤 종투사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전망이 존재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2016년 제도가 정비되었을 당시에 기준으로 세운 8조원이 아니라 더 높은 액수의 자본 기준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존재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떠한 규제가 있을지, 어떤 기준이 세워질지에 대해 업계 내부에서는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제도적으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봐야 계획을 설립할 수 있다. 세칙이 나와야 내부에서 검토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마도 기준이 8조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IMA라는 상품 자체가 원금 보장에 수익률은 쉐어하는 관계이니 발행어음도 같이 하는 만큼 더더욱 안정성이 필요하고, 인플레이션도 감안해야 한다.” 며 운을 띄운 후 “그러나 구체적인 제도가 나온 후에야 정비할 수 있기에 서두를 일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굳이 기준이 오를 것 같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어쨌건 구체적인 사안이 나오지 않아 관망 상태"라며 신중하게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