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취약차주 급전수요 소화로 카드론 증가..."연체율 관리 노력 지속"
우리카드 카드론 잔액 4조 돌파...전년비 22.6% 증가 카드론 돌려막기 대환대출도 전년비 8.1% 증가 상생금융 지원 차원에서 취약차주 급전수요 소화 취약차주 비중 늘었지만...타사 대비 절반 수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지난해 말 시중은행이 대출 취급을 축소하면서 카드사 장기카드대출(이하 카드론)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상생금융 지원 차원에서 서민·취약차주의 급전수요를 소화하면서 연체율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곳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11월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관리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카드론 수요가 급증해 카드론 잔액은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론 잔액도 4조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카드론은 고수익성 자산으로 수수료(이자) 수익을 견인하지만 주 이용자가 중·저신용자이거나 다중채무자라는 점에서 연체율 리스크가 덩달아 커진다.
카드론을 '돌려막기'하는 대환대출 잔액 역시 2023년 11월 1조5960억원에서 2024년 11월 1조7247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카드론 및 대환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면서 리스크 부담을 덜었다는 것이 우리카드의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카드론 및 대환대출에서 최고금리(18% 이상)를 적용받는 회원 비중은 지난해 6월 19%대에서 지난해 11월 51.2%로 뛰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지난해 11월 말 대환대출을 제외한 카드론(신규 기준)에서 최고금리(18% 이상)를 적용받는 취약차주 비중은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승했으나, 규모 면에서는 타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다.
통상 카드사들은 가장 낮은 금리 구간인 10% 미만이 적용받는 고신용자를 우량차주로, 가장 높은 금리 구간인 18~20%의 저신용자를 취약차주로 본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상생금융 지원 차원에서 서민·취약차주 등의 대환대출 급전수요를 소화하면서 취약차주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고금리 대출의 연체가 증가하더라도 당사의 (대환대출)취급액 자체가 타사 대비 현저히 낮아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카드 관계자는 "연체율은 금융당국 리스크 관리 계획에 따라 카드론 자산 건전성을 지속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카드의 카드론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2.45%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