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카오페이증권, 서학개미 타고 올해 본격 성장가도 달리나?
해외주식 거래비중 증가세에 수수료 수익↑ 핀테크 증권사의 경우 전체수익중 해외주식 수수료 80% 이상 차지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해외 주식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대표 핀테크 증권사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토스증권의 경우 지난해 천억 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서학개미를 사로잡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기존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딩시스템(MTS)과 다르게 직관적이고 간편한 UI를 내세우며 MZ세대를 비롯해 신규이용자를 대거 사로잡았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업계최초로 해외주식 거래대금 30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2022년 시장 점유율 6위에 머물렀으나, 불과 2년만에 거래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키움증권(20%)에 이은 업계 2위 수준이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까지 602억원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간 목표 영업이익의 2배를 넘어서며 조기 달성했다.
한편 토스증권은 올해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 등 해외 주식 서비스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회사의 3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 1265억원 중 외화증권수탁액이 1140억원에 이르는 등 해외주식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을오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미국 자회사가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현지 증권사 등을 거치지 않고 직접 주식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국내와 해외 점유율은 유사하나, 해외가 주력인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예외"라면서 "해외주식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함에 따른 선점효과 반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수수료비용 구조 개선 목적의 해외 증권사 인수·지분투자 또는 해외법인 설립이 활성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증권 또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페이증권 영업손실은 62억원으로 지난해 동분기-116억원) 대비 46.6% 감소했다. 누적 영업손실 또한 30.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