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판매 2위 쟁탈전서 밀려난 삼성카드...통합플랫폼 '모니모'까지 반응 '싸늘'
삼성카드, 건전성 관리 위해 일부 업종 영업 축소 현대카드는 GPCC·PLCC 균형으로 회원 수 크게 증가 결국 올해 신판 2위 쟁탈전서 현대카드에 밀려 반등 모색 하고 있지만...반전 카드는 '아직'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개인 신용판매액(이하 신판) 2위를 두고 지난해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삼성카드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영업을 축소하면서 올해 신판 2위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느낌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11월 말 기준 신판 취급액은 130조80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1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트래블카드,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카드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일부 업종에서 영업을 축소하면서 현대카드에 신판 2위 자리를 내줬다.
실제 현대카드의 올해 11월 말 기준 신판 취급액은 131조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전업카드사 9곳(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중 11월 기준 신판 취급액이 1년새 10% 넘게 오른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GPCC(범용 신용카드)와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킨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회원수가 올해 크게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신판 취급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의 올해 1~11월 누적 신규 회원 수는 130만6000명에 달하며 비씨카드(149만6000명), KB국민카드(148만4000명) 다음으로 규모가 컸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격차는 1월 1796억원에서 11월 2944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현대카드에 신판 2위 자리를 내준 삼성카드는 아직 반전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과 통합플랫폼인 '모니모'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올해 12월 내 달린 총 93개 평가의 평균 평점은 2점대에 불과하며, 불편한 사용성과 '강제 이전' 관련된 불만 리뷰가 대부분이다.
평점 5점 만점 중 1점을 준 한 이용자는 "즉시결제 기능이 삼성페이에서 모니모로 이관해 놓고 링크 이동안돼서 별로도 모니모 어플 찾아서 켜야 한다"며 "사용자 편의는 고려하지 않은 앱"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카드사들이 해외 활로 개척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국내 영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전업카드사 9곳(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올해 11월 말 기준 신판 취급액은 781조1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