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美 스마트폰 사용자들, AI 기능 탑재에 기대감 시들

- 애플・삼성, AI 앱 마케팅 열심이지만 일반 소비자들 필요성 실감 못해 -사용자 관심도 유도 위한 교육과 사용 시범 자료 절실

2024-12-30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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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이 애플(Apple)과 삼성(Samsung) 양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마케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업 SP로 회자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그보다 시큰둥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미국의 이동전화기 가격 비교 사이트인 셀셀(SellCell)이 애플 및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애플 아이폰 사용자 중 73%와 삼성폰 사용자 중 87%가 AI 경험은 스마트폰 사용 경험에 그다지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AI 탑재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의 원인으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개인 디바이스로 AI에 직접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추상적 홍보만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테크 뉴스 전문 매체인 ‚테크뉴스월드(Tech News World)‘는 미국 뉴욕 소재 비즈니즈 자문 기업인 릴렐이어 그룹(The Relayer Group)의 HP 뉴퀴스트 최고주임의 말을 인용해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왜 생성형 AI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용도와 이득을 위해 AI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소비자 대상의 입문을 실시하지 않은 결과 특히 초기 AI 입문 단계에 있는 대다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AI 피처를 중요한 스마트폰 사양 가운데 하나로 인식시키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 AI는 신 출시형 스마트폰 구입 의사를 판가름할 결정적 요소 ‚아직’ 아냐

특히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AI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폰 사용자 보다 낮다. 전통적으로 애플 사용자들은 개인 데이터 보호와 관련해 제조업체에 기대감이 높고 경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차별화된 기술적 혁신 및 개선에 더 까다롭다. 애플 사용자들은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AI 앱이 기존 모델에서 새 모델을 극적으로 차별화시켜줄 획기적 요소라 보지 않는다.

삼성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삼성이 탑재할 갤럭시 AI 인공지능 모델은 점진적 개선이라 여길 뿐 타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제품들을 제치고 삼성폰을 구매하게 유도할 만큼의 결정적 차별화 포인트라 여기지 않는 추세다.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사용자는 일명 ‚프롬프트‘를 효과적으로 작성할 줄 알아야 한다. 프롬프트(prompt)란 사용자가 의문 사항에 대해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AI 시스템에 입력 또는 지시하는 질문 형태의 명령어나 명령구를 뜻한다. 

특히, 챗GPT나 GPT-4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모델은 적확하고 구체적인 주제, 단어, 상황 묘사 등을 잘 선별해 프롬프트를 작성할수록 우수한 답을 얻어낼 수 있다. 사용자의 요령 있는 AI 프롬프팅 기술은 우문현답도 가능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이 AI를 잘 훈련시켜야 하듯, 테크 기업들이 AI에 대한 사용자 교육에 직접 나서야 할 때다. 

일반 사용자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글과 애플 등 빅 테크가 주도돼 새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입문과 사용법을 홍보하는 사용지침 교육 영상 배포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테크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AI 도입과 함께 ‚폐쇄형 생태계‘ 애플 입지 점점 약해져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은 앞서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에 여전히 대체로 생소하다. 오는 2026회계 연도나 돼야 비로소 AI가 신형 애플 아이폰 매출 대폭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글로벌 시장조사 업계들은 추측한다.

셀셀 사이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사용자 6명 중 1명꼴(16.8%)로 삼성이 한층 우수한 AI 기능을 제공할 경우 애플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로 전향할 의사가 있다고 한 반면, 보다 우수한 AI 때문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버리고 애플 아이폰으로 바꾸겠다고 한 응답자는 9.7%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 사용자들의 애플을 향한 브랜드 충성도도 낮아져가는 추세다. 지난 2021년 애플 제품을 고수하겠다는 사용자는 92%에 이르렀으나 2024년 연말 현재 78.9%로 떨어졌다. 한편, 같은 시기 삼성폰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74%에서 67.2%도 떨어졌는데 애플에 비하면 적은 하락폭을 유지한 셈이다.

전통적으로 애플 사용자들은 애플이 제공하는 닫힌 생태계 내 서비스 안에서 머무르는 것을 선호해왔으나 보다 우수한 AI 앱을 위해서라면 애플 생태계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로 이전할 의사를 지닌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애플이 삼성을 비롯한 타 경쟁 안드로이드 체제 스마트폰 제조업체 보다 경쟁력 있는 AI 피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만 기존 애플 사용자들의 애플 생태계 속에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