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힘주는 삼성증권 , 내년도 IPO시장 상위권 도약하나?

박종문 대표, 이충훈 부사장을 IB1 부문장으로 임명 서울보증보험과 DN솔루션즈 등 내년 첫 조단위IPO 주관 예상

2024-12-27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박종문 대표 취임 이후 올해 투자은행(IB)부문에 힘을 주고 있는 삼성증권이 내년도 기업공개(IPO)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첫 해 IB부문을 강화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장점으로 꼽히던 리테일과 자산관리(WM)부문 뿐만아니라 IB부문에서도 질적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순영업수익은 1조63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52억원) 대비 21.56% 증가했다. 특히 IB부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조화금융 부문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3분기 각각 384억원, 378억원의 수익에 그쳤으나, 2023년과 2024년 각각 618억원, 608억원의 수익을 내며 약 60%의 성장세를 이뤘다.

회사는 IPO부문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2022년 시장 점유율이 3.1%로 8위에 그쳤으나, 2023년 8.9%(4위), 2024년 3분기 누적 8.6%로 5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우, 이닉스를 시작으로 씨메스, 아이빔테크놀로지, 그리드위즈, 아이스크림미디어 등을 주관했다.

특히 내년 IPO시장에서 처음으로 조 단위 기업의 주관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내년 3조원대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지난 11일 심사승인이 난 DN솔루션즈와 신규상장 청구서 접수를 완료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굵직한 조 단위 기업들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삼성증권의 IB이 힘을 주며 역량 강화에 나선점은 지난 임원승진 인사 기조에도 드러났다.

회사의 지난 3일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르면 상무 승진 대상자 총 5명 중 이기덕(캐피탈마켓본부장)과 박성호(M&A본부장)이 IB1부문 소속으로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삼성생명 출신인 고영동이 신임 부사장을 맡게 됐으며, 김영수(전략기획담당), 이병훈(디지털플랫폼담당), 이성주(SNI패밀리오피스센터1지점장) 등이 이번 인사에서 첫 임원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