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알리 손잡자 이커머스업계 ‘지각변동설‘로 시끌...11번가·테무도 뭉칠까?
신세계그룹,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지분 5대 5 합작법인 설립 이커머스 업계 내 적극적 M&A 가능성 높아져 일각, 11번가 매각에 가속도 붙을 것이란 전망 나오기도 다만 11번가, "매각 관련해서 밝힐 수 있는 것 없다" 일축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지분 5대 5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커머스 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일각에선 정체됐던 11번가 매각에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쟁사 테무 등이 11번가에 ‘러브콜’을 보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커머스 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 M&A(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가 2강 체제로 돌진하자, 비교적 실적이 부진한 업체들이 서로 힘을 합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이미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법인) 설립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출자 비율 5대 5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합작법인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된다. 신설 법인 명은 ‘그랜드오푸스홀딩’이다. 또한 합작법인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양측 플랫폼은 현재와 동일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양사가 협력을 통해 두드러진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보다는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한편 양측의 행보에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전략적 협력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체됐던 11번가의 매각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쟁자 테무가 11번가 인수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11번가와 테무는 쿠팡·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로 업계 내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967만6267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MAU는 3219만9655명으로, 2위 알리익스프레스와 큰 차이를 두고 있다.
한편 G마켓은 562만3947만명으로 11번가·테무 등에 이어 5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11번가는 매각 현황에 대해선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11번가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매각과 관련해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