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ETF 1300억 손실 후 쇄신 나서…3개 총괄 체제로 전환
'내부통제·리스크관리 강화' 재무관리·프로세스혁신본부 신설 정용욱·정근수 사장 선임…자산관리·CIB 총괄 맡아 부동산금융 본부 통합·부서 축소 등 조직 효율화도 추진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위기 극복'과 '내부통제 강화'를 중점으로 둔 2025년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3개 총괄 체제' 도입과 함께 정용욱·정근수 사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 쇄신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회사의 이번 개편 방향을 두고 업계는 최근 발생한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1300억 원 규모의 손실 사태 이후 조직문화와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다.
20일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자산관리와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경영관리 등 3개 총괄 체제로 조직을 재편한다고 밝혔다.
자산관리총괄과 CIB총괄에는 각각 정용욱 사장과 정근수 사장을 선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이들은 내부통제 강화와 사업 성장을 동시에 책임지게 된다. 경영관리총괄은 이선훈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관장하며 전략, 재무, 인사 등 광범위한 분야의 개선을 주도할 예정이다.
자산관리총괄은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CIB총괄은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의 통합 성장을 이끌게 된다. 특히 CIB총괄은 전통 IB사업 성장과 대체 자산 IB 사업 정상화를 위한 체계적 협업을 추진한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도 주목된다. 재무관리 조직을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프로세스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준법지원팀과 운영리스크관리팀도 새로 만들어 전사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조직 효율화도 동시에 추진된다. 부동산금융 관련 본부를 통합하고 소속 부서를 7개에서 5개로 축소했다. 홀세일그룹은 S&T그룹으로 이관해 리스크 관리를 일원화했다.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조직은 통폐합하거나 폐쇄하기로 했다.
임원 인사도 대폭 단행됐다. 안석철 S&T그룹 대표와 장호식 CIB1그룹대표, 장정훈 경영지원그룹장이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재성 리스크관리그룹장과 이상기 국제영업본부장, 이성민 자산관리영업2본부장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임혁 자산관리영업그룹장과 김기동 FICC솔루션본부장, 이정민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장은 전무로, 곽일환 파생본부장과 이경길 자산관리영업1본부장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여 신뢰받는 일류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