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스페이스X vs 아마존 블루오리진, 화성 정복 계획 어떻게 다를까?

- 인류 살리기 vs 지구 살리기, 견해 차이 - AI, 자동화, 로보틱스, 위성 통신 등 동반 기술의 부수적 혁신 효과는 같아

2024-12-16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세계 최대 갑부 2인자 —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인 일런 머스크 — 가 과연 누가 먼저 인류를 지구 바깥 행성으로 보내 미래의 새 우주 정착지를 개척할 것인가를 놓고 벌이 본격적 경쟁은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재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돈다.

21세기 글로벌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최고 위치를 다투는 베이조스(Jeff Bezos)와 머스크(Elon Musk)두 사람은 모두 지구상의 현대 인류가 미래 봉착할지도 모를 다양한 생존적 문제점들 — 가령, 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 생태계 파괴, 전쟁이나 자연재해에 따른 인류 서식지 파괴, 식량 및 자원 부족 등 — 을 해결하기 위해 인류의 생활 터전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며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협력자이기도 하다.

베이조스가 지구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써 미래 인류를 우주 행성으로 보내 새로운 서식지를 개척하는데 주력한다면, 머스크는 지구 바깥 우주에서도 인류의 생존과 영속적 번식에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첨단 기술로 우주 행성을 정복・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페이스X와

 

♢ 아마존 블루오리진의 비전 — 우주에 제2의 미래 우주 환경 디자인하기

제프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목표는 지구의 연약한 생태계가 더 이상 인류에게 적합한 서식지로서 기능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자연과 진배없이 인간 생존에 완벽한 ‚우주 속의 지구’를 재창조하는 것이다.

베이조스가 꿈꾸는 미래 우주 인간 생태계는 20세기 미국의 물리학자 겸 우주 사회운동가 제라드 오닐(Gerard K. O’Neill, 1927*~1992년†) 박사가 제시했던 충돌 빔 저장 링 기술과 인류의 우주 식민지화 콘셉트로 영감받았다. 베이조스는 미래의 지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천연 자원 만으로 급증하는 인류의 에너지 요구를 혼자서 자급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류가 후손에게 온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주로부터 자원을 구하고 우주에 기술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구를 보전해야 한다는 것이 베이조스가 제안하는 지구 구원 해결책이다.

그런 점에서 베이조스의 미래 우주에 대한 비전은 지구 보전과 인류 에너지 자급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기반한 장기적이다. 인류가 우주 환경에서 지구와 다름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생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은 기술적으로 매우 길고 복잡한 작업을 요한다는 점에서 장기적 청사진에 더 가깝다.

♢ 일런 머스크 — 화성 정복을 통한 인류 구원 서둘러야

머스크가 화성 식민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그보다 훨씬 다급하고 현실적이다. 그는 자연 재해나 인간이 자초한 위기로 지구가 더 이상 인간 주거에 부적합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일런

그가 지휘하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목표는 오는 2050년까지 지구 인류의 100만 명을 화성으로 보내 그곳에서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화성을 제2의 지구로 개척하는 것이다. 

가령, 그는 화성 남북극에 핵 장비를 쏘아 대기에 이상화 탄소를 가두는 공법을 통해서 대기가 희박해 온도가 낮아 인간에 부적합한 화성 대기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등과 과격한 제안을 해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우선 화성과 지구 간의 먼 거리(56백만 km, 빛이 속도로 여행하더라도 근일점~원일점까지 각각 약 33분~22분), 고방사선, 저 중력, 극저온, 산소 희박한 대기 등 화성 특유의 환경은 생명체 생존과 번식 교란 등을 일으킨다며 인간의 화성 정복은 고사하고라도 화성 관광도 쉬운 과업이 아님을 지적한다.

♢ 인간이 살수 있는 서식지 개척이냐 화성 도시 창조냐?

과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핵 전쟁 이후라도 지구가 우주 보다 더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다. 세계 최고의 갑부 사업가들이 우주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공상과학적 사업에 거금을 쓰느니 그 비용으로 인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편이 낫다고 비판하는 반 우주 정복론자들의 견지가 담긴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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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머스크와 베이조스가 추진하는 우주개척 사업이 아니라면 불가능할 기술적 혁신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령,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모두 친환경 연료와 재활용 가능하고 안전한 로켓을 개발해 우주여행 비용을 대거 절감했고, 이 기술과 동반되는 보조 기술들 — 로보틱스, AI, 자동화, 통신 — 의 첨단화를 이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여름 나사(NASA) 미 항공우주국은 오는 2031년 국제항공 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줄여서 ISS) 운영 종료에 따른 ISS 폐기・해체 작업을 스페이스X에 위임했다. 

1998년부터 25년 넘게 지구 궤도를 회전해 온 ISS의 영구 퇴출 작업이 완수되면, 우주는 차세대 위성 통신 기술을 갖춘 여러 우주항공 사설 기업들이 지구와 달 궤도를 회전하는 우주정거장들의 각축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