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기술력 기반으로 유럽 HVDC 사업 수주…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네덜란드 전력회사 테네트, HVDC 프로젝트 입찰에서 LS전선 선정 국내서도 제주 연결 HVDC 건설 성공 경험, 기술력 입증 해저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지속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LS전선이 유럽 HVDC(초고압직류송전) 시장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가 발주한 HVDC 프로젝트를 국내 기술력으로 수주하며, 급성장하는 HVDC 시장에서 LS전선의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이번 수주는 LS전선이 테네트가 추진한 HVDC 프로젝트 입찰에서 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테네트는 유럽 최대 전력망 운영사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효율화 목표에 따라 HVD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이 프로젝트에서 해저 케이블 설계, 제작, 설치, 시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된다.
HVDC 기술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성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 대용량 송전을 가능하게 한다. 직류 송전은 전력 손실이 적고 전자파 발생을 줄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LS전선은 HVDC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S전선은 2022년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전압형 HVD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기술력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해저와 지중 케이블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구현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기술적 노하우는 LS전선이 글로벌 HVDC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유럽에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해상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송전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HVDC 기술은 장거리 송전에서 전력 손실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LS전선은 이 분야에서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해저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VDC 기술 고도화와 신규 생산 설비 확충,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은 재생에너지 및 전력망 통합 수요 증가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HVDC 시장이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LS전선의 이번 유럽 진출이 이러한 성장세를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전략적 투자가 글로벌 HV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유럽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의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