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삼성·LG 세탁기 언급?...트럼프의 NBC 인터뷰 살펴보니

트럼프, 스스로 가리켜 '관세 신봉자' 80여 분 인터뷰 중 관세에 약 11분 할애 "관세가 미국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 "멕시코에 관세 이야기하니 국경 조용"

2024-12-09     우연주 기자
[사진=NBC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임기 때 우리나라와 중국산 세탁기에 관세를 부과한 일화를 공개했다. 진행자가 지속적으로 관세가 미국인들에게 비용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스스로를 '관세 신봉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8일 미 NBC 방송국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관세에만 10분 이상을 할애했다.

그는 "국경과 관련된 일들을 먼저 할 것이다. 장난이 아니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진행자가 '관세로 인해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지춣불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느냐(guarantee)'고 묻자 트럼프는 "나는 아무 것도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곧바로 이어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코로나19 전 세계 최고의 경제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대규모의 관세를 받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없었다. 그들(바이든 정부)이 에너지 요금과 과소비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스스로를 '관세 신봉자(big believer in tarrifs)'라고 불렀다.

그는 관세가 없는 현황을 미국이 보조금을 주는 것에 비유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캐나다에 1000억 달러(한화 약 143조원), 멕시코에 3000억 달러(한화 430조원)을 보조해 주고 있다. 우리가 왜 이들을 보조해 주나? 우리는 전 세계에 보조금을 주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공평하고 빠른 플경기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이에 트럼프 전 임기 동안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이 있었음을 꼬집었다. 

진행자는 "이전 너의 임기 동안 관세로 인해 미국인들은 800억 달러(한화 114조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관세때문에 소비자가를 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이 관세의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어떻게 확실히 할 것인가"고 물었다.

트럼프는 "기업들은 미국인에게 돈을 내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친 사람처럼 관세를 부과할 건 아니라고 본다. 적절히 사용된 관세는 우리에게 돈을 벌어줬다. 지난 번에는 코로나19와 싸워야했지만, 코로나19가 끝나자 주식시장은 이전보다 더욱 강세를 보였다. 관세는 적절히 사용된다면 아주 강력한 도구다.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 밖에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진행자는 다시 한번 지난 트럼프 임기 동안 세탁기와 타이어 등의 가격이 올랐음을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 때 우리나라 기업의 세탁기를 언급하며 자신의 관세가 미국 기업을 살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오하이오의 월풀(Whirlpool)을 봐라. 나는 짐 조던 국회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한국이 우리에게 세탁기를 덤핑하고 있어서 회사들이 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중국과 한국에서 오는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자 오하이오에 주요 생산기지를 둔 월풀이 지붕을 뚫었다. 우리가 수만 개의 일자리를 살려냈다. 그들은 모두 망하고 있었다. 세탁기가 덤핑되고 있었다. 내가 관세를 부과하자 그들이 성공적인 회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진행자는 관세가 협상도구일 수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동시에 그들과의 대화가 결과물을 가져왔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멕시코 대통령과 캐나다 총리에게 국경을 닫아야겠다고, 마약, 불법이민이 멈추지 않는다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그 전화통화가 있고 10분 뒤 국경에 전화를 해보니 (국경을 넘는 불법이민자가) 아무도 없다더라. 국경수비대도 믿을 수 없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국가주석과는 합의가 됐다. 우리는 잘 어울린다. 이번 주에도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 이전 대화 중에는 미국에 펜타닐을 보낸 중국인들에게 사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