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기부금 줄었지만...사회공헌 소홀은 아니다, 이유는?
업비트·빗썸 기부금, 전년비 절반 이상 줄어 기부금 감소를 사회적 책임 소홀로 보긴 어려워 실제 기부금 처리 안되는 사회공헌활동 확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올해 가상자산 시장 활황에 업비트와 빗썸이 3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기부금 지출은 오히려 절반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비트와 빗썸은 "재무제표 상에서 기부금 지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기부금으로 처리되지 않는 인재 교육, 비인기 종목 스포츠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 및 사업이 늘었다"며 사회공헌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4일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7억646만원으로, 지난해 동기(52억4445억원)와 비교하면 48.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기부금도 3억원에서 1억500만원으로 65% 급감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 활황에 호실적을 보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 2위인 업비트와 빗썸의 기부금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부금 감소를 사회적 책임에 소홀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실제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는 비인기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2023~24 ISU 쇼트트랙 월드컵과 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를 후원했다.
또한 올해 국내 웹3 보안 인재 육성 지원 프로그램인 '업사이드 아카데미(UPSide Academy)' 1기와 2기를 추진했다.
빗썸은 지난 1월 가상자산거래소 최초로 사회적 기업 '빗썸나눔 주식회사'를 설립해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 이더리움 스테이킹 도시락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재무재표상 기부금이 내부적인 사회공헌 사업과 활동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또한 기부금을 일시불로 기탁하는 방식으로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업비트 운용사인 두나무는 3분기 5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상반기에 비해 3분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다소 정체돼 전분기 대비로는 5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에 이어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 역시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빗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원과 3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12시 22분 기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 대비 0.57% 오른 1억345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5000만원대를 횡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2배 이상 상승했고, 11월 들어서는 55% 가까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한달 만에 50.9% 올랐고, 도지코인은 3배 이상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