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실시간 자막 번역”...언어AI 기업 ‘딥엘’의 실시간 음성-텍스트 번역‘ 딥엘 보이스’ 출시

2024-11-29     조아라 기자

언어AI 기업인 ‘딥엘’이 음성 번역 솔루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 빅테크인 네이버를 비롯한 상당수의 IT기업들이 AI 번역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언어AI에 특화된 ‘딥엘’의 차별화 시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언어AI 기업 딥엘(DeepL)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2개 모델로 출시된다. 딥엘 보이스는 대화와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언어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딥엘 보이스 출시는 딥엘이 음성 기반 번역 분야로 진출하는 첫 시도다. 2개 모델 중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통합돼 미팅 참석자들은 각자 가장 선호하는 언어로 말하고 다른 참석자들은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1:1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이다. 두 가지 보기 모드로 자막 번역이 제공돼 한 기기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쉽게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딥엘 보이스는 전 세계 비즈니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음성 번역은 현재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추후 지원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다. 실시간 자막 번역의 경우 딥엘 번역기에서 현재 지원하는 33개 언어 모두 적용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작년 서비스 출시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딥엘의 기술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한 크리스토퍼 오즈번 딥엘 제품 담당 부사장은 “딥엘 보이스는 오늘날 비즈니스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딥엘 보이스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업무에서 보다 자유롭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딥엘은 딥엘 번역기의 차세대 LLM(거대 언어모델)에 한국어 서비스 추가도 했다. 지난 7월 출시한 차세대 LLM은 번역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LLM으로,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이 특징이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조합으로 사용 가능한 차세대 LLM은 딥엘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사용자는 웹, 데스크탑 앱 및 API 환경에서 차세대 LLM 또는 클래식 모델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어는 오랫동안 요청받아 온 언어”라며 “이번 업데이트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