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 임박, 車보험도 나날이 진화...삼성화재, 실버운전자 맞춤식 특약으로 안전운전 유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 안전대책 마련 시급 - 비상제동장치 장착 시 보험료 할인...추돌사고 감소 기대 - 보험업계, 사회안전망 측면 보험상품 개발 노력 강조 분위기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고령층 특화 보험상품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유병자 및 고령자의 가입 문턱을 낮춘 건강보험 시장 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자동차보험 특약도 등장했다.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사고 감소 기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3일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버(고령자) 비상제동장치 장착차량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신설된 특약은 다음 달 21일 이후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특약은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추돌사고에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보험료를 평균 △2.7% 할인해 준다.
최근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예방 대책 마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는 신체적 반응속도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상제동장치'는 도로에서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거리가 급격히 좁혀질 때,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차량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충돌을 예방하는 운전보조 기술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증가하고 있어 시급히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4년간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증가율은 연평균 14.4%로, 전체 추돌사고 연평균 증가율 2.6% 대비 5.6배나 높았다. 또한 고령운전자 차량의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률은 지난해 16.4%로 10대 중 8대는 이 장치가 없었으며 이는 평균 장착률 30%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운전 중 페달 오조작 사고 4건 중 1건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해마다 고령운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치사율도 높아 관련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유일한 대책인 면허반납에 대해서도 강제성을 부여할 수 없는 만큼 첨단장비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사회안전망 측면을 반영한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 노력도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고령 운전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고, 경제적 부담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에 기여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