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통신3사 3분기 실적 어땠나...3분기 연속 합계 영업익 1조원 돌파, 이제 돈버는 AI로
지난 1분기부터 합계 영업익 1조 2434억원...3분기 연속 1조원 돌파 각자 AI 사업 수익화 방법 구체화 AI 에이전트 서비스부터 AIDC 등 내년부터 본격화
지난주 SKT·KT·LGU+ 국내 이동통신3사의 올 3분기 영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이통3사는 지난해 AI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B2B영역 등 일정 부문에서는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사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제 AI를 활용한 주요사업의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같은 B2C 영역을 비롯해 AIDC와 같은 B2B영역까지 3사가 어떻게 차별화를 둘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3사의 이번 분기 합계 영업이익은 이번에도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24분기에 이은 3분기 연속이다.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 2434억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매출 4조 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 당기순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개선됐다.
지난 8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같은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의 경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6조 6546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4.2% 늘어난 464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3조 80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60억원을 기록했다.
근소하게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한 SK텔레콤과 KT와 달리 유일하게 LG유플러스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마 3사 모두 AI 주요 사업 부문에서 AI전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눈여겨볼만하다.
SK텔레콤의 경우 매출 개선의 주 원인을 AI로 지목했다.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 체질 개선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전년비 1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KT의 경우 전용회선의 안정적 성장세 속에 AICC(AI 콜센터)는 구독형 상품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kt cloud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다. IDC 사업은 내년도 준공 예정인 가산 DC 등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매출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CC, SOHO AX 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AI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9.6% 성장한 12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DC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900억원을 기록했다.
AI 주요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3사는 이제 AI 사업의 구체화를 통해 수익화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첨단 AI 반도체를 비롯한 솔루션이 담긴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 지역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 550만명을 돌파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A.(에이닷)도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의 영역을 빠르게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KT의 경우 2023년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 분야‘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며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을 강화를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B2C영역에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중심으로 B2B 영역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AI 사업을 적극 육성해 매출 성장률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B2C 영역에서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를 목표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온디바이스(On-device)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공식 공개한 바 있다.
B2B AI 사업의 핵심으로 솔루션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각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해 B2B AI 핵심 사업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