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1.21%로 급등...건전성 관리는 '안정적'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로 연체율 가파르게 상승 다만 CSS 고도화로 건전성 전반적으로는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 다양화도 연체율 관리에 도움될 것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연체 위험성이 높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로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안신용평가(CSS) 고도화,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 등으로 건전성 관리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7000억원으로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이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늦은 2022년 11월에 출시했으나, 상품 라인업 확대와 이차보전 지원사업 시행으로 카카오뱅크가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서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보증서대출의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최대 3%p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연체 위험성이 높고 경기 변동성에 민감한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연체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분기 0.64% ▲2분기 0.95% ▲3분기 1.21%로 매분기마다 30BP(1BP=0.01%p)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사업자 대출 중 보증부대출 또한 중저신용자 특례보증과 같은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상품이 포함되어 있어 상당 기간 동안 연체율 상승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CSS 고도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장의 전체적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약 1.1%이며, 카카오뱅크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보증부대출은 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보증서대출에 대한 전체적인 보증비율이 95%에 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연체율이나 충당금 증가는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건전성은 매우 좋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022년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한 이래로 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자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으며, 2023년 상반기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서 향후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SS 고도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내년 1억원 초과 신용대출,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 준비 중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다양화가 연체율 관리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