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AI 가전' 모토, LG는 걸어다니는 AI홈 허브 곧 출시...스마트홈 시대, 한계를 극복한 사례들?
스마트 가전으로 일시교체? '돈'이 장애물 '덧대기' 제품도...스티커 붙인 스마트 스위치 IR방식 리모컨 활용한 스마트 에어컨 제어기도 전문 시공업체도...인테리어 공사에 포함하기도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는 'AI 가전'을 모토로 각종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하는가 하면 LG전자도 이동형 AI홈 허브 'Q9' 출시를 예고하는 등 '스마트홈(가전제품 원격제어 및 자동화)'이 점차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자동화된 집을 꿈꾸며 여러 한계를 극복한 스마트홈 사례들을 알아봤다.
스마트홈으로의 전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돈'이다.
국내외 가전사에서 스마트 기능을 심은 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있지만 당장 모든 가전제품을 일시에 교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기를 다뤄야하는 만큼 '공사'에 막연한 두려움이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이 점에 착안해 일부 제조사에서는 '덧대기' 방식의 스마트 기기를 출시했다.
A사의 '스마트 스위치'는 전동공구를 쓰지 않고도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 벽면 스위치 위에 덧붙이는 기기인데, 건전지로 작동되고 벽에 스티커로 접착하면 설치가 끝난다.
B사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에어컨·선풍기·TV를 스마트하게 바꿔주는 장치를 개발했다.
B사의 스마트 제어기는 전원을 연결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근처에 두기만 하면 설치가 끝난다.
기존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IR방식(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폰(스마트홈 플랫폼)이 기기 제어 요청을 보내면 스마트 제어기가 이를 IR방식 신호로 바꿔 기기로 쏘아보내게 한 것이다.
C씨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홈 구축을 결심했지만 분배기를 건드리는 큰 공사가 될까 두려웠다.
조사 끝에 C씨는 온도조절기만 새로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각 방의 온도조절기를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온도조절기로 교체했고,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주변 온도와 일정에 맞춰 자동으로 켜고 꺼지도록 설정했다.
큰 공사를 하는 대신 일부만 수선한 것이다.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는 추세지만 전기 시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스마트홈이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는 D씨는 "이야기 들어보면 편한 것 같긴 한데, 전기나 IT에 대해 하나도 모르다보니 도전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며 "전문가가 와서 다 해준다면 모를까"라고 말했다.
이에 스마트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생기는 추세다.
E업체는 온라인상에 '스마트홈 공사 전문업체'로 광고를 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상담을 받고 있다.
E업체 관계자는 "사실상 인건비 비중이 크기 때문에 1인 한 번 출장에 20만원 전후로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 요즘에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스마트홈 시공을 맡아 하기도 한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