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최악 실적 '전화위복'인가…하나증권 3Q 영업익 350억, '전년비 흑자 행진'

하나증권 올해 3분기 순이익 513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지난 한 해 2·3·4분기 연속 적자 및 대형 증권사 유일 2023 순손실 기록

2024-10-30     나아영 기자
하나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지난해 순손실 2889억 원, 3분기 연속 적자 및 대형사 유일한 적자라는 업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하나증권이 지난해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삼고 있는 모양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사업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실적 보고에도 도움을 톡톡히 보고 있다.

29일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하나증권이 올해 3분기 순이익 512억 5700만 원, 영업이익 350억 1700만 원을 시현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의 실적 개선은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에서 투자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졌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당기순이익을 정상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의 흑자 전환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순손실 2889억 원, 영업손실 3668억 원을 기록하며 대형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금융에 편중된 사업구조 특성으로 인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을 대거 적립하고, 회사가 연루된 불법 차액결제거래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을 지출한 탓으로, 하나증권은 지난해에만 3737억 원가량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지난해 1분기 834억 원의 흑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하며 지난해 2, 3, 4분기 각각 487억 원, 489억 원, 2565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앞선 충당금 적립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된 하나증권은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순이익 899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2분기 순이익은 413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WM(자산관리) 부문은 금융상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IB(기업금융) 부문은 금리 내림세에 힘입어 자산들에 대한 보유 수익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 수익도 호조를 보였다"라며, "실적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