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SE, 얇아지고 가벼워졌다는데...소비자들이 꼽은 옥의 티는?
고가에 성능 애매하다는 평가 3개월 뒤 갤S25 출시도 소비자들 고민케해 폴드 SE가 폴더블 시장에서 중국업체 경쟁 위한것이라는 해석도
삼성전자가 폴더블 신작 갤럭시Z 폴드 SE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 신작을 발표한 것 이외에 추가로 폴더블 신작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례적인 신작 공개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마디로 폴드 SE가 고가임에도 ‘애매한 성능’에 ‘애매한 시기’에 출시됐다는 지적이다.
폴드 SE의 가격은 278만 9600원으로 폴더블 시리즈 중 역대 최고가다. 용량 옵션은 512GB 단일 옵션으로 전작인 갤럭시Z폴드6의 ITB 모델이 270만 49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여기에 폴드 SE의 모바일 AP도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점이다.
폴드 SE의 모바일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됐다.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과 갤럭시 Z 플립·폴드6와 동일 모델인 셈이다. 그러나 퀄컴은 바로 어제 21일 스냅드래곤8 4세대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공개했다.
퀄컴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퀄컴은 "'엘리트'라는 이름은 최고급 제품에만 쓰인다“면서 ”전례 없는 성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갖춘 최신 플래그십 SoC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 스냅드래곤8 4세대는 내년 1월에 발매가 유력시되는 갤럭시S25 시리즈 탑재가 거의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하는 이유는 중저가 스마트폰과는 다른 플래그십 모델의 ‘고성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불과 3개월 뒤인 1월엔 퀄컴의 신작 모바일 AP가 탑재된 갤럭시S25 시리즈가 나오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폴드 SE 구매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폴드 SE가 중국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제품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최근 샤오미, 아너,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폴더블의 세계 최초로 기획하고 시장 선두를 지켜왔던 삼성전자의 자리를 위협한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는 폴더블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화웨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성장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폴더블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고자 삼성전자가 폴드 SE를 선보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에 폴드 SE는 내구성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기술의 예고편이자 내년 하반기 출시로 예정되는 폴드7의 전초전 성격이라 보기도 한다. 폴드 SE는 중국 시장에서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드 SE의 정식 판매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3사의 공식 온라인몰(T 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25일부터 2주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