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늘려나가는 시프트업… ‘거품론’ 걷어내는 중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 기대치↓... 주가 5만원 선까지 추락 '테이블원' 합병... 신규 IP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 박차 '스텔라 블레이드' 대형 컬래버 예정... 플랫폼 확장도 준비

2024-10-10     이지웅 기자
김형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실적 발표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보인 시프트업에 '거품론'이 뒤따르고 있다. 시프트업은 신규 IP 개발에 속도를 붙이는 한편, 기존 게임들의 PLC 강화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7월 IPO를 성사 시키면서 증권가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지속적인 흥행 ▲신규 IP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호성적 ▲회사의 높은 영업이익률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다. 

이에 시프트업은 코스피에 상장한 첫 날 공모가 대비 18% 오른 7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4조1189억원을 기록하면서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상장 게임사 시총 순위 4위에 올랐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그렸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잡힌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시프트업이 상장 전 공시한 내용과 공식적으로 발표한 실적 자료를 종합해 봤을 때, ‘스텔라 블레이드’가 6월 한 달 동안 벌어들인 매출이 38억원에 불과했다. 전월 해당 게임의 매출은 약 155억원으로 잡혔다. 이와 함께 ‘니케’를 통한 뚜렷한 반등 모멘텀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프트업이 서비스하고 있는 2종 게임에 대한 표절 소송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영화 제작사 '스텔라 블레이드 LLC'와 소유주 그리피스 챔버스 메하피가 미국 루이지애나 법원에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면서 시프트업과 소니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 혹은 유사한 다른 명칭에 대한 사용 중지 및 관련 자료 폐기를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프트업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테이블원’을 흡수 합병하면서 개발력을 강화했다. 해당 회사는 지효근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 대표는 2002년 ‘니트로 패밀리’ 제작에 참여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에는 알파카게임즈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이후에는 영화 ‘설국열차’의 컨셉아트를 담당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규 IP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 대표는 이미 해당 프로젝트의 아트 디렉터로서 일하고 있다. 시프트업 측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공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위치스’를 크로스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2025년 내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5년말 까지 70명 수준의 개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스텔라

이외에도 ‘스텔라 블레이드’와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일전에 ‘니케’와 ‘니어: 오토마타’의 협업을 통해 일본 앱스토어에서 ‘역주행’을 이끌어낸 전적이 있다. 여기에 더해 플레이 가능 플랫폼이 PC로 확장되면 IP의 PLC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니케’의 중국 진출도 활력을 더해줄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니케’의 판호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김혜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목표 주가를 7만8000원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시프트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66억원, 1509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