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홍콩 ELS 손실 여파...상반기 파생결합증권 잔액, 전년比 16.4% 감소

2024-09-27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80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반기에 집중된 홍콩 H지수 기초 ELS 상환 일정과 ELS 수요 감소로 잔액은 전년말 대비 감소 했다"고 말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31조2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상환액은 3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중 ELS 발행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6000억원(16.4%↓) 줄었고, 지난해 말 대비 22조6000억원이(55.3%↓) 감소했다. 이중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와 발행사가 높은 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는 고금리 환경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며 "상반기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한 영향이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 지수형 ELS 발행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조5000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비중도 76.3%에서 50.5%로 낮아졌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7조6000억원), S&P500(6조4000억원), 유로스톡스50(5조9000억원), 닛케이225(1조6000억원) 등 순이었다.

ELS 전체 상환액은 32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조6000억원(30.0%↑) 증가했고, 지난해 말보다는 6조1000억원(15.6%↓) 감소했다.

상반기 중 DLS 발행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하고, 직전 반기(6조7000억원) 대비 2.6조원 (38.8%↑) 증가했다. 

DLS 전체 상환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 감소(35.3%↓)하였고, 직전 반기(9조4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29.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원금지급형 상품인 파생결합사채의 수요가 늘어 발행액·잔액이 증가했다”며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제조업 지표 악화, 고용시장 냉각 등 주요 주가지수를 포함한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여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ELS 발행 동향 등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