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한파' 4대은행, 정규직 5년간 6000명 줄었다...기간제는 1000명 이상 늘어

4대銀, 정규직 수 5년 새 6427명 감소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신규행원 수요 줄어 반면 기간제 근로자 수는 1000명 이상 증가

2024-09-12     정수진 기자
4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은행권 신규채용 규모가 축소되면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정규직 규모는 5년 새 6000명 감소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는 4만9683명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가운데 신규 채용 규모가 줄면서 4대 은행의 정규직 직원 수가 5년 전인 2019년 말(5만6110명)과 비교해 6427명(11.5%) 줄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에서는 정규직이 3325명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정규직 수도 5년 사이에 1369명 감소하며 네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976명, 757명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점포 수가 줄면서 신입 행원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신규채용 규모가 커진 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대 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는 1270명으로 지난해 1880명에서 크게 줄었다. 

한편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 수는 5333명으로 2019년 말 4137명에서 5년 새 1196명(28.9%)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2436명으로 2019년 말(1220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초 인천국제공항지점을 오픈하고 빠른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환전 매니저를 대거 채용하면서 기간제 근로자 수가 늘었다"며 "또한 대학생 디지털 서포터즈로 모집된 인력도 기간제 근로자에 포함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의 기간제 근로자수는 788명 지난 5년간 64명(8.8%) 늘었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각각 833명, 788명으로 지난 5년간 184명(18.1%), 388명(33.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