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적자'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교체가 최선?...2분기 손실 감소는 '고무적'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출범 4년 차인 카카오페이증권이 올해 상반기 또다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업계에선 잦은 대표교체로 인한 사업추진 방향성 혼선가중이 문제라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 1월 이승효 전 대표가 돌연 사의를 표하면서 올해 3월 신호철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올해 상반기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 574억4000만원, 영업손실 196억4100만원, 당기순손실 197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 핀테크사인 토스증권의 경우 상반기 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예상치를 반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15억 3143만원이다.
회사는 2023년 2분기 이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업계에선 토스증권이 리테일 분야에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실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로 리더십을 꼽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토스증권의 경우 출범이후 해외주식 리테일 시장에 집중해 왔다"면서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더 먼저 시장에 진출했으나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이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291억원,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92억원, 영업손실 129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또한 해외주식거래량이 늘면서 분기 주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예탁자산의 경우에도 65% 상승해 7월 초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주식 잔고는 예탁자산 내 비중을 54%까지 늘려가고 있다"면서 "예탁금 증가와 함께 주식 잔고 또한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