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일본 밸류업, 대기업들의 선도적 공시 덕분...한국 기업도 기대"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후 첫 국외 행보로 일본 도쿄를 방문,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하고 한국계 금융회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콘코디아 금융그룹, 인펙스, 소프트뱅크 등 일본 밸류업 공시기업들을 찾아 일본 기업 밸류업 사례 등을 현장 실사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일본 금융청 청사를 찾아 이토 히데키 금융청장과 최근 금융시장 현황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금융수장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유럽연합(EU)·일본·한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기상황 등이 변곡점에 있고 미국 대선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많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정책 관련 일본 현장에서 시사점을 얻기 위해 금융(콘코디아 금융그룹; Concordia Financial Group), 에너지(인펙스; INPEX), 통신(소프트뱅크; Softbank)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콘코디아 금융그룹과 인펙스는 일본거래소(JPX)가 올해 2월 공개한 모범 밸류업 공시사례(총 29개)에 포함된 기업이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시가총액 20위 수준의 대기업으로 연간 통합보고서(Integrated Report)를 발간하여 주주 친화적인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제도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모범적인 공시가 참여 분위기가 확산해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소통·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은행‧보험‧금투업 등 9개 한국계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일본 금융산업 동향, 회사별 영업현황 및 현안, 금융당국에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엔 SBJ(신한은행 재팬), 산업, 기업, 국민, 우리, 하나 등 은행과 교보에셋재팬, 글로벌엑스재팬(미래에셋 합작법인) 등 금투사, 현대해상 등 보험사가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의 영업환경이 개선돼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