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역량 활용해 UAM 새 역사 쓸 것”
통신사로서 이미지 강하지만… UAM 사업에서는 ‘운항사’ ‘AI 피라미드 전략’ 일부… 안전·서비스 위해 AI 적극 활용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SKT가 자사의 차별적 인공지능(AI) 역량을 도심항공교통(UAM)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을 운송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는다. AI, 자율주행, 반도체 등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을 토대로 하며 친환경에너지로 가동된다. 최근에는 화물·장거리 운송을 포함한 AAM(Advanced Air Mobility)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석건 SKT UAM사업추진팀 팀장(이하 이 팀장)은 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4 미래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사업 추진전략 세미나’에서 “SKT는 통신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UAM 사업 측면에서는 운항사로 봐달라. UAM계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단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AM 사업은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 중 일부”라며 “며 “자사가 보유한 AI 역량으로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UAM의 운용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AI 경험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나뉜다.
SKT는 UAM 운항의 안전과 서비스 측면에서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측면에서는 AI 기체 예지 정비·성능 관리, AI 교통 관제, AI 물리·정보 보안을 활용한 보안 검색과 탑승 수속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팀장은 “저고도에서 운항하는 UAM은 고층 빌딩이나 조류와 부딪힐 위험이 있다. 기체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식별해내는 데 AI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AI 수요 분석(LITMUS)으로 최적의 교통수단·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위치 선정, UAM-대중교통-렌터카-주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계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T멤버십·T우주 등과 연동한 AI 추천·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팀장은 “UAM을 예약하고 탑승해 비행길에 올라 지상교통에 이르기까지 끊김 없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지역별 최적 노선 개발을 위해 교통, 물류, 관광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한 핵심 지자체와 협력 중이기도 하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고자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인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SKT(기체/서비스 전반)는 티맵모빌리티(MaaS 플랫폼), 한국공항공사(버티포트/교통관리), 한국교통연구원(법·제도/수요분석), 한국국토정보공사(정밀지형정보/공간정보), 한국기상산업기술원(기상 정보/예측), 한화시스템(교통관리/기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K-UAM 드림팀’으로 사업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