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감성' 듬뿍 들어간 '더 라그나로크' 서비스 확대 임박... 그라비티 반등 열쇠 쥐나

작년 연간 기준 최대 실적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전년 대비 매출·영업익↓ 신작 서비스 통한 장르 확대... '라그나로크' IP도 계속 넓혀 나간다 '원작 구현' 공들인 '더 라그나로크'... 대홍마 이어 내달 9일 국내 출시 공성전· 마을·BGM 등 '라그나로크 온라인' 요소 적극적으로 차용

2024-08-29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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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향수를 머금은 ‘더 라그나로크’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 전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수의 신작과 함께 자사의 ‘간판’ IP 게임을 통해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그라비티는 작년 한 해동안 누적 매출 7260억원을 기록하면서 8년 연속 최대 연간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올해는 전년도와 같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올해 분기 별로 각각 1197억원, 1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48% 가량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그라비티는 올해 1분기에는 269억원 , 2분기에는 15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봤을 때 38%, 71% 정도 줄어든 액수다. 

그라비티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흐름을 바꾸고자 한다. 해당 회사는 지난 20일 ‘뮈렌: 천년의 여정’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브컬처 장르로 서비스하는 게임 폭을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추리 시뮬레이션 장르의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 크래프트 RPG ‘KAMiBAKO’를 글로벌 지역에 론칭한다. 

이와 함께 그라비티를 대표하는 IP인 ‘라그나로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작년 작년 12월에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라그나로크 X : Next Generation’은 오는 9월 13일 중국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후 일본 지역에서도 서비스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개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더 라그나로크’다. 해당 게임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 플랫폼에 재현한 것을 특징으로 삼는다. 

그라비티는 올해 6월 ‘더 라그나로크’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라그나로크: 초심지전(중문명 RO仙境傳說:初心之戰)’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했다. 

아시아 권역에서 인기가 많은 ‘라그나로크’ IP인 만큼, 서비스 직후 유저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뒤따라왔다. 해당 게임은 세 국가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대만 및 마카오에서는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 홍콩에서는 2위에 오르며 양대 앱 마켓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라그나로크

원작 구현에 공들인 그라비티의 노림수가 유효하게 작용한 모양새다. 선상웅 더 라그나로크 사업 PM은 오늘(28일) 개최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원작과 동일한 감성을 재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특히 공성전의 경우 원작과 가장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CBT에 참가한 유저들로부터 해당 콘텐츠의 구현도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과 필드를 그대로 옮겨 놨으며 음악 역시 원작의 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서 수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더 라그나로크’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고유한 콘텐츠들로 승부수를 띄웠다. 

우선 ‘라그나로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평가받는 직업 시스템에 풍성함을 더한다. 그라비티는 ‘더 라그나로크’를 통해 신규 직업을 공개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선 PM은 새로운 직업이 ‘6개 직업군에 대한 확장’이라는 단서를 던져줬다. 

왼쪽부터

한편 신규 유저를 유입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선 PM은 “파츠에 직접 제련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을 높여 게임에 대한 허들을 낮췄다”며 “론칭 이후에도 신규 유저들을 위해 고민하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더 라그나로크’는 내달 9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선 PM은 최근 진행한 국내 CBT에서 많은 분들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정식 론칭이 기대된다는 평을 남겨주셔서 인상적이었다”며 “유저분들이 기대해 주신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정일태 그라비티 게임 테크 이사는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20년 이상 사랑받고 있는 장수 게임”이라며 “‘더 라그나로크’가 ‘라그나로크’ IP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유저분들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