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철도 부문 쌍끌이 하는 현대로템…추가 수주 가능성 여전

방산 부문에서 K2 전차 폴란드 추가 수출계약 진행 중 철도 부문에서도 약진, 수주잔고 13.3조원 수준 2조원 이상 규모의 모로코 고속 철도 사업도 수주 기대

2024-08-28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과 철도 부문에서 모두 약진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8일 방산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로템 K2 전차에 대한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를 계기로 K2 전차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내달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서 최종 성사되지 않더라도 4분기 중 180대의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2차 계약분은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1차 계약 금액 4조5000억 원을 크게 상회하고 최대 1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은 뒤 이 가운데 180대에 대해 처음으로 실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실행 계약을 맺은 180대 이외에 820대 물량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업계에서는 오는 MSPO에서 계약 체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에

아울러 현대로템은 모로코 고속철 추가 수주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고속철 사업 규모는 약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14일 미국 매사추세츠항만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철도부문의 수주잔고는 13조3196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한다. 

방산과 철도 부문 모두 추가 수주가 예상되면서,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1154억원, 영업이익 1164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조738억원, 영업익 1046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전망치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저평가 배경인 철도 부문 적자 프로젝트는 대부분 해소됐고 후속 수주도 다가오고 있으며, 실적 개선 가시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