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엔씨소프트, 출시 앞둔 '호연'이 경쟁해야 할 게임은…

‘호연’ 출시와 같은 날 ‘원신 5.0’ 업데이트

2024-08-26     이준혁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호연’이 오는 28일 출시된다.

‘호연’은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MMORPG ‘리니지’ 시리즈와는 결이 다른 게임이다. ‘리니지’ 시리즈는 다크한 분위기와 PVP 등 사용자의 경쟁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내세웠다. 반면 ‘호연’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밝은 분위기의 그래픽과 PVP 보다는 수집과 PVE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게임 진행에 여러 장비의 의존도가 높았던 ‘리니지’ 시리즈와는 달리 ‘호연’은 파티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실적 하락과 함께 구조조정과 분사 등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가 오랜 기간 운영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 업계 역시 MMORPG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서브컬쳐,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처럼 비슷한 분위기의 MMORPG만 출시해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엔씨소프트 역시 MMORPG에서 탈피한 장르의 게임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성공이라고 부를만한 작품을 탄생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출시를 앞둔 ‘호연’은 타 게임에 비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단 밝고 대중성이 강한 분위기의 게임 그래픽과 인기 IP ‘블레이드앤소울’ IP를 사용한 세계관을 통해 원작 팬이라면 궁금해 할만한 주요 인물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와 화려하고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호연’은 수집한 캐릭터는 영웅 레벨과 장비를 공유하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부담도 크게 낮췄다. BM 역시 ‘리니지’ 시리즈에 비해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엔씨소프트는 ‘호연’을 통해 매출을 상승시키면 베스트겠지만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호연’ 출시와 함께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한다. 서브컬쳐 게임의 최강자 ‘원신’이 같은 날 5.0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원신 5.0’은 신규 지역 나타를 포함한 신규 캐릭터 3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호연’은 서브컬쳐 게임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캐릭터 수집형,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내세운 게임 때문에 유사한 타겟층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첫날부터 강력한 팬층을 가진 ‘원신 5.0’과 경쟁하게 된 ‘호연’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