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오너 3세 유원상 대표 ‘뚝심 통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84억원…전년 동기 대비 430.7% 증가 체질・시스템 개선 힘입어…쌍두마차 체제 합격점

2024-08-23     강성기 기자

[녹색경제신문 = 강성기 기자] 유유제약 오너 3세 유원상 대표의 뚝심이 빛을 발하고 있다.

유유제약이 구조조정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 상반기에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순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0.7% 증가한 84억 48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6억 원으로 379.9% 늘었다.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외형은 다소 축소됐다. 매출액은 6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685억 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유유제약은 이번 실적 호조에 유 대표와 작년 3월 선임된 재무 전문가 박노용 대표의 기업 체질·시스템 개선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올 초 들어선 유원상·박노용 쌍두마차 체제가 합격점이라는 평이다.  

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노용 경영지원본부 상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유원상 단독 대표 체제에서 유원상·박노용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유유제약은 2020년 이후 영업이익이 줄 곳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2년 적자로 돌아섰다. 유 대표가 취임하기 이전인 2019년 8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취임 첫해인 2020년 62억 원, 2021년 12억 원으로 감소 추이를 보이다가 급기야 2022년엔 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유제약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상품판매 비중이 높은 점 등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 22억 원에 그친 R&D 비용이 2022년 98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불과 3년 만에 415.8%나 급증했다. 더구나 지난해는 중도에 안구건조증 치료물질 ‘YP-P10’ 개발을 멈추었는데도 R&D 비용이 82억 원에 달했다. 

유 대표는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들었다. 지난해 영업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 등으로 이익 극대화에 나섰다. 지난해 영업 사원 일부를 영업대행조직(CSO)으로 전환하는 등 100여 명의 임직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작년 판매관리비는 48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0% 감소한데 이어 올 상반기도 1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축소됐다. 유 대표의 비용절감 노력이 효과를 거두는 모양새다. 

유유제약은 탈모치료제 ‘YY-DUT’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YY-DUT-Tam’ 등의 개량신약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적극 확대해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