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무료 환전에 이어 무료 외화 송금까지...외환 서비스 경쟁 '판 커진다'
토스뱅크, 무료 외화 송금 서비스 개시 하나·카뱅도 무료 송금 서비스 선봬 무료 환전에서 무료 송금으로 경쟁 확대 우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은행권의 외환 서비스 경쟁이 무료 환전에서 무료 송금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하나은행·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고객 간의 외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추가한 데 이어 토스뱅크도 무료 외화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금일부터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마지막으로 외화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송금 수수료 무료, 높은 편의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스뱅크의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외화통장을 보유한 고객 간의 송금이 가능하며, 환전 수수료에 이어 송금 수수료 역시 무료다.
또한 ‘외화 보내기’로 수취한 고객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 부과되는 재환전 수수료도 무료다.
송금·환전·재환전 수수료 무료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외화를 보낼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수취인이 외화통장이 없는 경우 7일 이내에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외화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통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추가적인 환전 절차 없이 외화로 바로 결제하거나, 해외 ATM 기기에서 출금할 수도 있다.
아울러 토스뱅크의 '외화 보내기' 서비스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럽 유로(EUR), 베트남 동(VND) 등 토스뱅크에서 지원하는 전 세계 17개 통화를 대상으로 한다.
송금인의 경우 송금한도는 1일 500만원, 연간 2000만원 이내이며, 받을 때는 별도 한도가 없다.
토스뱅크는 이번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외화 송금의 불편한 점을 없애며 외화 활용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무료 환전에 이은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외화 거래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송금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며 외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토스뱅크의 무료 송금 서비스가 은행권의 외환 서비스 경쟁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토스뱅크가 환전·재환전 수수료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은행권에서도 잇따라 환전 무료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현재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과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다.
하나은행·하나카드는 지난 4월 외화 무료 송금 기능을 추가했고,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달러박스 이용자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별도 송금 수수료 없이 달러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무료 송금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