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자동차보험 2위경쟁 관심↑... 현대해상, 우량고객 확보에 '화력' 집중

- 차보험 흑자기조 속 점유율 경쟁도 관심거리...현대해상·DB손보, 1% 이내에서 초접전 - 현대해상, 손해율 양호한 우량고객 타깃...신규특약 개발 적극 전개 - 커넥티드 블랙박스 기반 신상품 개발 예정...내달 새로운 할인형 특약 출시

2024-08-21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현대해상이 올해 자동차보험의 다양한 특약을 선보이며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에서 점유율 2위 탈환 여부도 주목된다. 최근 3년간 현대해상은 0.1~0.2% 차이로 DB손보에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21일 현대해상은 커넥티드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팅크웨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다음 달이면 개인형 자동차보험 대상의 새로운 할인형 특약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보험 전문성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커넥티드',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정보 분석 능력을 결합해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고객에게 커넥티드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보험 상품 제공으로 실질적 혜택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험상품 관련 사업 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해상은 올해 다양한 자동차보험 신규 특약 개발로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익 관리가 중요한 만큼 손해율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우량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달 초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을 신설했다. 어린이 통학버스가 일반차량보다 엄격한 안전운전 책임과 주의의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자녀할인특약도 개정해 기존 만6세 이하에서 만12세 이하로 대상을 크게 확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현대해상은 자동차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안전장치 할인 특약도 개정한 바 있다. 업계 최초로 첨단 안전장치 할인 특약에 '후측방충돌 경고장치'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추가했다. 안전운전 가능성이 높은 우량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한편 자동차보험 시장은 상위 대형4개사의 점유율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2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자동차보험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점유율 경쟁이 큰 의미가 없었지만 흑자 기조로 접어들면서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 확대 노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어서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자동차보험 매출(원수보험료)은 삼성화재가 28.6%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DB손보와 현대해상이 각각 21.4%, 20.8%를 차지했으며, 이어 KB손해보험 14.1% 순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는 DB손보가 21.6%로 현대해상의 21.4%를 0.2%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올 1분기 2,3위간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앞선 3년 동안에도 현대해상과 DB손보가 0.1~0.3% 내에서 점유율 경쟁을 벌여왔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차량 소유주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외형 성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을 경우 효율적 손익관리도 유리한 상품"이라며 "이같은 특성으로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갈수록 대형사 중심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가운데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시장점유율이 85.3%로, 지난 2019년 82.3% 보다 3.0%p 늘어나는 등 과점 구조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