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MTS 사용자 수는 1위인데...'서학개미'에게 두각 못내는 이유는?

올해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경우 전년 대비 50% 이상 급성장 MTS '마블(M-able)' 월간평균사용자(MAU) 1위 반면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의 경우 8위 기록

2024-08-19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KB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마블(M-able)'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리테일 시장 수익·점유율 대비 해외 주식 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올해 2분기 국내주식 수탁 수수료 수익은 986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1108억원), 삼성증권(1001억원)에 이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약 230억원을 기록해 미래에셋증권(597억원), 삼성증권(419억원), 키움증권(398억원), 토스증권(372억원), 한국투자증권(301억원), NH투자증권(244억원)에 이어 8위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가 크게 늘면서 국내 대형 증권사(미래에셋·삼성·키움·한국투자·NH투자증권)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주식 결제 금액은 142조3000억원(1031억 5385만달러)으로 전년동기(685억3206만달러) 대비 50.52% 증가했다.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 상위 5개 증권사(미래에셋·삼성·키움·한국투자·NH투자증권)의 수익 또한 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5%이상 늘어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수익의 경우 익숙한 MTS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시장 점유율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면서 "KB증권의 경우 점차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상반기 443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 분기 대비 약 57% 증가한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한편, KB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관련 콘텐츠 제공 및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며 "24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환전거래건수 57%, 환전거래금액 309%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해외주식 고객 편의를 위해 추가적인 콘텐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