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블루아카이브 역주행 비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유저 놓치지 않을 거에요’

-7주년 배틀그라운드, 맵 업데이트와 뉴진스 컬래버로 매출·트래픽 상승세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한·중·일 막론하고 K-서브컬쳐 대명사 자리매김

2024-08-16     윤정원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연차가 오래된 게임일수록 고민이 많다. 떠나간 이용자 잡기와 신규 이용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사들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주력 IP 안티에이징에 열중한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이루며 역주행에 성공한 게임이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향후 1년 컬래버레이션 준비 마쳤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7% 늘어난 7070억 원, 영업이익은 152.6% 증가한 3321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크래프톤의 고공행진에는 주력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역주행이 바탕이 된다. 

서비스 7년 차에 접어든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론도’ 맵 업데이트부터 다시 돌아온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가 새로운 전성기를 불러왔다. 지난 5월 한시적으로 적용된 에란겔은 배틀그라운드 최초의 맵으로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월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도 130% 이상 늘었다. 걸그룹 뉴진스와의 컬래버도 성장에 일조했다. 

크래프톤의 배동근 CFO는 “컬래버 디테일을 통해 이용자에게 감동을 주고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며 직접적으로 협업 콘텐츠의 효과를 강조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인 미리암 파레스와 협업해 월 이용자 수 30% 증가, 유료 결제 이용자 수 40%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 하반기 람보르기니와의 협업을 예고하며 향후 일 년 정도의 컬래버 파이프 라인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일본 매출 차트 역주행만 5번째

크래프톤에 배틀그라운드가 있다면, 넥슨게임즈에는 ‘블루 아카이브’가 역주행의 아이콘이다. 블루 아카이브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풍성한 콘텐츠로 유저 충성도를 강화했다. 출시 3주년을 맞이한 블루 아카이브는 대형 업데이트마다 여러 차례 매출 순위 역주행에 성공하며, 대표 서브컬처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에서 3.5주년을 맞이하며 진행한 업데이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 23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매출 차트 역주행만 5번째이다. 중국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게임쇼 ‘빌리빌리 월드’에서도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며 작년보다 3배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덕분에 올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까지 올랐다. 넥슨의 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과반을 넘은 것은 2020년 1분기(52%) 이후 처음이다. 넥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 색다른 협업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가을 ‘흥신소 68’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맘스터치와 2차 컬래버을 선보인다. 9월에는 애니플러스와의 컬래버를 진행하며 신규 이용자 확보에도 눈독 들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에서 업데이트와 컬래버는 반등 기회로 널리 활용된다고 말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게임 시장에서 장수 IP 게임이 살아남기 위해선 콘텐츠가 중요한데, 주로 게임사들은 신선한 컬래버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컴투스 '서머너즈 워'는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 컬래버를 실시하고 역주행에 성공했다. 업데이트 당일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 10여 개 애플 앱스토어 전체 게임 매출 순위 TOP10에 올랐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역시 업데이트 전일 대비 현재까지 170%,180%까지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