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분기 영업익 전망치보다 낮았지만 매수 의견"...동부證

섬유, 산업자재, 화학 부문, 성수기 진입...3분기부터 개선 전망

2017-07-14     양의정 기자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이 2709억 원으로 업계 예상치인 2955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업계 전문가는 3분기에 대한 전망이 좋을 것으로 봤다.

14일 동부증권의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발표해 효성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에 과감히 '바이(Buy)'라는 문구를 적었다.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업계 예상치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섬유, 산업자재, 화학 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라 QoQ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여러 가지 노이즈(분할, 일회성 비용 반영 우려 등) 보다는 효성이 영위하는 사업군의 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효성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업계에서 세계 1위의 입지는 공고히 하고 있고, 화학은 증설 및 PDH의 구조적 개선 효과, 건설은 주택 호조 등으로 이익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고 밝혔다.

효성은 꾸준한 연간 실적을 지켜오고 있는 회사 중에 하나다. 효성의 연간 실적 개선세는 12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PDH, NF3,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분야 모두 증설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는 투자의견에 '바이(Buy)'를, 목표주가가 20만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