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보다 미장'..증권사 실적 견인한 해외주식 수수료, 2분기 승자는 '미래에셋'
2분기 해외주식 결제 금액 142조원으로 전년 대비 50%증가 미래에셋증권 597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1위 지난해 한투 제치고 수익 4위 오른 토스증권, 올해 순위 상승 예고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대형 증권사(미래에셋·삼성·키움·한국투자·NH투자증권)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 또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의 경우 키움증권이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주식 수수료가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다만 경쟁이 심화하면서 현금성 출혈 마케팅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경우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업계 톱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 주식의 경우 순위가 계속해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해외주식 결제 금액은 142조3000억원(1031억 5385만달러)으로 전년동기(685억3206만달러) 대비 50.52% 증가했다. 미국 증시에 대한 결제 금액은 136조5000억원(990억139만달러)로 전년 동기(649억7231만달러)보다 5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삼성·키움·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증권사들의 해외 주식수수료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올해 2분기 해외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으로 597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분기(332억원) 대비 79.8% 증가한 수치다. 또한 미래에셋의 경우 해외주식잔고가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 나란히 미국 주식 거래규모 20조원을 돌파한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 각각 419억원, 398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점유율 33.9%로 1위를 차지한 키움증권의 지난 7월 한달 동안의 해외주식 거래대금(매수·매도금액의 합)은 약 2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증권의 경우 20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301억원), NH투자증권 (244억원)이 각각 뒤를 이었다.
다만 업계에선 토스증권이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토스증권의 경우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수수료 수익 업계 5위로 올라선 바 있다. 점유율 또한 올해 3월 기준 19.3%, 5월 기준 27%로 급성장 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토스증권의 경우 2분기 해외주식 위탁매매 점유율의 경우 2위권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익 또한 안정세에 접어들어 순위권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