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진 털어낸 NH투자증권 VS 해외대체투자 손실 축소 미래에셋증권, 하반기 시총 1위 누가 될까?
미래에셋증권,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방안 발표...1위 재탈환 NH투자증권, 예상 총주주환원율은 57.3%로 추정...업계 최고 주주환원율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일 NH투자증권에 처음으로 증권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자. 두 회사의 시가총액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하반기 시총 1위자리에 이목이 쏠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면서 "높은 주주환원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결국 연간 실적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오전 자사주매입·소각 정책을 발표한뒤 주가가 5.68% 상승해 시가총액 4조339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자사주매입·소각 정책에 따르면, 취득 예정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로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8일부터 2024년 11월 7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신규 자사주 취득 완료 후 100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의 경우 투자은행(IB) 부문 회복이 더딘점은 아쉬우나, 그간 발목을 잡아왔던 해외대체투자자산에 대한 손실의 경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에서 평가손실이 지속되는 부분은 디스카운트 요인이나 다만 주주환원과 점진적 자본재배치, 실적 반등을 통해 ROE가 개선 추세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35%이며, 이는 배당 1135억원과 자사주 소각 1182억원으로 안분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적극호응함과 동시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연초대비 주가가 30%가량 상승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 보유 자산들의 평가이익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며 "IB 보유 수익증권 등 비시장성 자산 관련 평가익 증가와 채권 중심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운용자산 평가익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총주주환원율은 57.3%로 추정되며, 업종 최고 주주환원율이 예상된다"며 "향후 공시되는 밸류업 계획 마련 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련 충당금 타 증권사 대비 자유로운 편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충당금은 140억원으로 지난 5월 발표된 사업장 재평가에 따른 등급 재분류 영향"이며 "현 수준의 사업성 유지를 가정해도 하반기 추가적인 충당금 인식 부담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리테일 비즈니스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내부적으로 중장기 계획을 만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